장핑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은 10일 베이징에서 열린 회의에서 "올해 CPI가 3%보다 더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식품가격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4분기에는 상황이 악화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목표치를 3%로 정했다"며 "그러나 최근 물가 상황을 볼 때 이를 조정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내년 물가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중국 인민은행이 일부 은행들에게 지급준비율 인상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인플레와 자산 거품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로 은행들의 대출 여력을 보다 옥죄 시중 유동성을 줄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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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교통은행 등을 포함한 일부 대형은행에 지급준비율을 50bp까지 인상하도록 지시했으며 15일부터 인상 효력이 발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중국 4대 대형 은행들의 지급준비율은 18%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동시앙안 인더스트리얼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은 경제 성장세가 너무 빨라 높은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직면하고 있다"며 "중국 당국은 인플레이션 기대를 강력히 억제하기 위해 통화정책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루팅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 이코노미스트는 "인민은행은 투기 자본이든 수출을 통한 현금 유입이든 자본 유입 차단을 원하고 있다"며 "이번 지급준비율 인상 조치로 향후 몇 주 안에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가능성은 다소 낮아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