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우, 이효리 등…'특이하다' 싶으면 '우주복' 패션

머니투데이 최신애 인턴기자 2010.11.0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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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리비리빕! 우주복이 패션 속으로 쏙~

↑  이효리, 엄지원, 비, 이지애, 은혁, 류승범 (사진= 머니투데이 자료)↑ 이효리, 엄지원, 비, 이지애, 은혁, 류승범 (사진= 머니투데이 자료)


스타들의 우주복 스타일이 화제다. 변신에 변신을 거듭해야 하는 연예계인만큼 이제 남은 것은 우주복이라도 되는 냥 스타들이 우주복 삼매경에 빠졌다.

스타들이 입는 우주복은 별이나 달 등의 독특한 포인트 무늬가 되어 있거나 각진 어깨, 풍성한 바지 등 디자인 면에서도 차이가 있다. 특히 신소재나 메탈 느낌의 소재를 사용해 전체적인 분위기 면에서 차이가 난다.



◇ 우주복 패션의 선두주자는 누구?

↑ 서우 (사진= 싸이 5집 타이틀곡 '라잇 나우' 뮤비 캡처)↑ 서우 (사진= 싸이 5집 타이틀곡 '라잇 나우' 뮤비 캡처)
최근 서우가 가수 싸이의 5집 타이틀곡 뮤직비디오에서 우주복 스타일의 점프 수트를 입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서우의 우주복 의상은 수영복을 연상케 했는데, 어깨와 허리의 스팽글 디테일이 포인트인 의상에 긴 부츠를 매치해 파격적인 패션을 선보였다.



당시 서우는 디자인이 독특하고 반짝이는 소재의 의상과 과한 노출 수위 때문에 다소 민망하다는 네티즌의 쓴 소리를 들어야 했다.

↑ 이효리, 비 (사진= 임성균, 이동훈 기자)↑ 이효리, 비 (사진= 임성균, 이동훈 기자)
우리나라에서 우주복 패션을 이끈 선두주자는 다름 아닌 '패셔니스타' 이효리다. 이효리는 지난해 Mnet '20's 초이스'에서 푸른색으로 만들어진 우주복 콘셉트의 의상으로 화제를 모았다. 높게 치솟은 파워 숄더에 깊게 파인 가슴 라인, 은빛 기형학적 목걸이로 사이버틱한 느낌을 연출했다.

또 월드스타 비(Rain)도 '널 붙잡을 수 있는 노래'로 활동할 당시 메탈의 느낌이 강한 우주복 스타일의 의상을 입었다. 강한 남성미를 자극하듯 근육의 움직임을 표현한 상의와 근육을 그대로 표출해주는 가죽 하의로 카리스마를 뿜어냈다.


↑ 이지애, 엄지원 (사진= 홍봉진, 임성균 기자)↑ 이지애, 엄지원 (사진= 홍봉진, 임성균 기자)
최근 결혼식을 올린 이지애 아나운서는 지난해 드라마 '아이리스'의 쇼 케이스에서 어깨 부분의 파워 숄더가 포인트인 스팽글 드레스로 우주복 이미지를 냈다. 그 외에도 최근 영화 '페스티발'의 기자시사회장에 나타난 엄지원은 '오로라공주'를 연상시키는 별무늬 드레스로 우주복 패션의 정점을 찍었다.

◇ 점프 수트도 본래는 우주복?

↑ (사진= 머니투데이 자료)↑ (사진= 머니투데이 자료)
이에 앞서 인기를 끌고 있는 점프 수트도 '뽀빠이 바지'로 불리던 시절부터 위아래가 하나로 붙어 작업복이나 우주복, 스카이다이빙 복으로 쓰이던 복장이다. 이는 위아래가 분리된 옷보다 공기저항이 적고, 입고 벗을 때 편리하다는 실용성이 크게 작용해 만들어진 이유에 의해서다.

◇ 패션쇼장에 등장하고 있는 우주복

- 밀라노 패션 위크

↑ 밀라노 패션위크 (사진= 야후)↑ 밀라노 패션위크 (사진= 야후)
세계 패션의 집중지인 이탈리아 밀라노에서는 이미 3년 전에 패션 아이템으로서의 우주복이 등장했다.

우주복에 코드를 맞춰 런웨이를 장식한 디자이너는 유명한 '돌체 앤 가바나'였다. 날카로운 각을 많이 사용한 우주복 콘셉트의 의상에는 금속 이미지를 주는 색이 주로 사용됐고 일부 모델은 수트와 함께 역시 예리한 인상을 주는 얇은 타이를 맸다.

- '2010 강남 패션페스티벌'의 신진 디자이너들

↑ 강남 패션페스티벌 (사진= 최신애 기자)↑ 강남 패션페스티벌 (사진= 최신애 기자)
우리나라의 패션쇼장에도 우주복이 등장했다.

지난달 15일에 열린 '2010 강남 패션페스티벌'에서 앞으로 우리나라의 패션을 짊어지고 가야 할 신진 디자이너를 뽑는 루키 콘테스트에 다양한 우주복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경쟁한 23개 팀은 모바일, 디지털, 3D라는 주제에 맞게 디자인한 의상으로 아이디어와 완성도, 창의성을 평가받았다.

전체적으로 미래지향적이고 시크하면서 우주복 콘셉트의 의상이 많았다. 후드를 장착해 활용도를 높이고, 독특한 절개로 눈에 띈 작품도 있었다.

이처럼 '우주복을 입은 패션'이 앞으로의 패션계를 이끌겠다고 소리치고 있다. 아직은 낯설게만 느껴지는 우주복 스타일의 옷들을 받아들여야 할 때가 오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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