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마감]美 고용 지표 효과...닛케이 3개월 최고치

머니투데이 김경원 기자 2010.11.08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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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금값 상승 랠리에 상품주 강세

8일 일본 증시는 지난주 미국 고용 지표 개선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이날 도쿄증시에서 닛케이평균주가는 106.93엔(1.11%) 오른 9732.92로, 토픽스지수는 6.76포인트(0.81%) 상승한 841.74로 거래를 마쳤다. 닛케이평균주가는 이날 3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고용 지표 호재와 엔화 약세에 따라 수출주가 강세를 보였다.



북미 수출 비중이 42%를 차지하는 혼다자동차가 3.3% 올랐으며, 미쓰비시자동차가 3.09% 올랐다.

대표적인 수출주인 소니와 니콘도 각각 1.11%, 1.73% 상승했다.



미국의 2차 양적완화 이후 상품 가격이 랠리를 이어가면서 상품주도 상승했다.

일본 최대 금 생산업체인 스미토모금속광산은 2.25% 올랐다.

일본 최대 석유기업 JX홀딩스도 올해 순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6.3% 급등했다.


반면 일본 4위 은행인 리소나홀딩스는 6000억엔 규모의 보통주를 내년 중 매도하기로 결정하면서 9.2% 하락했다. 씨티그룹은 리소나홀딩스의 투자등급을 'Buy(매수)'에서 'Hold(보유)'로 하향했다.

후지와라 나오키 신킨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고용 지표는 미국 경제가 완만한 회복에 들어서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상품 가격은 계속해서 강세를 보여왔으며 앞으로도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5일 미 노동부는 비노동부문 일자리가 15만1000개 증가해 예상치 6만개 증가를 2배이상 상회했다고 밝혔다. 이는 5개월래 최고치다.

10월 민간부문 고용자수 또한 예상치를 상회해 15만9000개 증가했다. 이는 지난 4월 이후 최고치로 전문가 예상치는 8만개 증가였다.

이날 오후 3시40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엔(0.12%) 하락한(엔화가치 상승) 81.17엔을 기록 중이다. 엔화가치는 전일 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지난주 80엔대에서 81엔대로 진입하면서 엔고 추세는 다소 완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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