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미세 움직임으로 전기 생성' 신기술 개발

머니투데이 대전=허재구 기자 2010.11.08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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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이나 심장에 이식한 미세 로봇을 배터리 충전 없이 영구적으로 작동하게 하는 신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신소재공학과 이건재 교수팀은 '압전특성'이 우수한 세라믹 박막물질을 이용, 심장 박동이나 혈액 흐름 같은 미세한 움직임으로도 전기를 만들 수 있는 '나노발전기술'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압전특성'이란 가스레인지 점화스위치처럼 압력이나 구부러짐 등에 의해 전기가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미세한 바람, 진동, 소리와 같이 자연에서 발생되는 에너지원과 심장 박동, 혈액 흐름, 근육 수축·이완과 같이 사람 몸에서 발생되는 생체역학적인 힘을 통해 전기를 생산할 수 있게 됨으로써 무공해·무한 에너지원이 될 수 있다고 이 교수팀은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나노과학기술(NT) 분야의 세계적 권위지인 '나노 레터스(Nano Letters)' 11월호 온라인 판에 게재됐고, 국내·외에 특허 출원되었으며, 논문의 공동저자로 참여한 미국 조지아 공대 왕종린(Wang, Zhong Lin) 교수팀과 동물 이식형 나노발전기 생체실험을 후속 연구로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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