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여전히 낮다" 기업, 회사채 발행 확대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2010.11.05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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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금리의 불안정에도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이 크게 증가했다.

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다음 주(8~12일) 회사채 발행계획을 집계한 결과 한국투자증권, 동양종합금융증권, 미래에셋증권이 공동주관하는 GS칼텍스(121회차) 3624억원을 비롯해 총 33건 1조8956억원의 회사채가 발행될 예정이다.

이번 주(1~5일) 발행계획인 11건, 6713억원에 비해 발행건수와 발행금액은 각각 22건, 1조2243억원 늘었다.



지난 달 전체 채권 중 회사채 발행 비중이 15.1%로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한 여세를 몰아 다음 주에도 2조원에 가까운 회사채 발행이 추진된다. 채권금리가 최근 상승세를 타며 불안한 흐름이지만, 기업들이 금리의 절대적 수준이 낮다는 인식 아래 회사채 발행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10일에는 두산동아(신용등급 BBB)가 차환발행을 위해 200억원 규모의 무보증 회사채를 발행하며 11일 한국복합물류(BBB)도 무보증 회사채 300억원을 차환을 위해 발행할 예정이다. 같은 날 삼부토건 (458원 ▼26 -5.37%)(BBB+)도 운영자금에 쓰기 위해 200억원 어치 무보증 회사채를 발행하는 등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들도 채권 발행에 나선다.



차상기 금융투자협회 채권시장팀장은 "아직까지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기업들의 발행 수요가 여전하다"며 "여기에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이 회사채 발행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채권종류별로 살펴보면 일반무보증회사채 17건 1조2500억원, 금융채 3건 1500억원, 주식관련채권 1건 2000억원, 자산유동화증권(ABS) 10건 500억원, 외화표시채권 2건, 2456억원이다.

자금용도는 운영자금 8474억원, 차환자금 6682억원, 시설자금 3758억원, 기타자금 42억원으로 집계됐다.


◇주간 회사채 발행계획 세부내역
"금리, 여전히 낮다" 기업, 회사채 발행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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