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업계에 따르면 우신기업은 지난 1일 1차 부도를 낸 데 이어 3일 국민은행에 어음 5억원을 결제하지 못해 최종 부도처리 됐고 전날 금융결제원으로부터 당좌거래 정지 명령을 받았다.
1969년 설립된 우신기업은 최근 연간 200억~3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충주시 건축분야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대표적인 지역 중견건설사로 성장해왔다.
한편 우신건설에 앞서 지난달 말 전북의 유일한 1군 건설사인 엘드건설이 최종부도로 법정관리를 신청한 데 이어 지난 1일 경남지역 시공순위 30위권인 영인건설과 자회사 나후건설·남호건설이 최종 부도처리 된 바 있어 지방 건설업계에 '부도 도미노'가 이어지는 것 이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 지역 업계 관계자는 "요즘 가뜩이나 어려운 시장상황에서 잊을만하면 지역 업체들의 부도소식이 몰려오다보니 위기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정부가 발주하는 관급 공사의 일정부분을 지역 업체에 의무적으로 할당하는 '지역 할당제'를 도입·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