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소재 엘드건설, 최종 부도(상보)

머니투데이 최종일 기자 2010.10.2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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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소재의 중견건설사 엘드건설이 유동성 악화로 최종 부도처리됐다.

2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엘드건설은 기업은행 서신동지점 등에 돌아온 약 38억원 규모의 어음을 막지 못해 20일 1차부도를 냈으며 이날까지도 어음대금을 결제하지 못해 최종부도를 냈다.

엘드건설은 카자흐스탄 진출 이후 유동성 위기를 겪어 왔으며 최근 대전광역시 도안신도시 아파트 사업으로 인해 자금압박이 심화됐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8월 입주를 시작한 대전 도안신도시 엘드수목토 아파트는 1253가구 규모로 미분양은 2가구이며 입주율은 50% 선이다.



엘드건설은 카자흐스탄에서는 알마티 인근 탈듸코르간에서 2013년까지 4700억원을 들여 1800여 가구의 주택과 사무실 등을 짓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부도에 따라 엘드건설의 계열사인 인천 소재 시행사인 엘드를 비롯해 엘드D & C, 로자벨 등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엘드건설은 경영정상화를 위해 전주지방법원에 화의인가를 신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엘드건설은 2000년 설립된 전북 전주 소재 건설업체로 올해 시공능력평가에서 전국 116위, 전북지역 4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1178억원이며 영업이익은 117억원, 당기순이익은 92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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