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엘드건설은 기업은행 서신동지점 등에 돌아온 약 38억원 규모의 어음을 막지 못해 20일 1차부도를 냈으며 이날까지도 어음대금을 결제하지 못해 최종부도를 냈다.
엘드건설은 카자흐스탄 진출 이후 유동성 위기를 겪어 왔으며 최근 대전광역시 도안신도시 아파트 사업으로 인해 자금압박이 심화됐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8월 입주를 시작한 대전 도안신도시 엘드수목토 아파트는 1253가구 규모로 미분양은 2가구이며 입주율은 50% 선이다.
이번 부도에 따라 엘드건설의 계열사인 인천 소재 시행사인 엘드를 비롯해 엘드D & C, 로자벨 등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엘드건설은 경영정상화를 위해 전주지방법원에 화의인가를 신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