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비하'日모닝구무스메 '판에 박힌' 사죄

머니투데이 배소진 인턴기자 2010.11.05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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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비하'日모닝구무스메 '판에 박힌' 사죄


한국인 비하 논란에 휩싸인 일본 걸그룹 모닝구무스메 멤버 미치시게 사유미, 다나카 레이나, 카메이 에리가 모두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사유미는 지난 4일 개인 블로그에 "최근 생각이 짧아 상처를 줄 수 있는 일을 하고 말았습니다. 상처받은 분들께는 죄송합니다. 이번 같은 일은 앞으로 다시는 없도록 조심하겠습니다"는 글을 남겼다.



같은 날 레이나도 자신의 블로그에 "이번 블로그 글 중 부적절한 표현으로 몇몇 분들을 불쾌하게 해 죄송합니다. 향후 이런 일이 없도록 충분히 주의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고 사과했다.

뒤이어 에리는 "나는 블로그를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레이나의 블로그를 빌어 이번 건으로 사과드리고 싶다. 내가 미숙해 부적절한 행동을 했고, 그로 인해 상처받은 사람이 있고 시끄러워졌다. 정말 미안합니다. 이번 일을 잘 생각해 반성하고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조심하겠습니다"고 했다.



하지만 국내 네티즌들과 일부 일본 팬들조차 이들의 사과가 형식적이라며 냉담한 반응이다. 사과이후 이들은 블로그에 1000여 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자 "댓글 많이 달아줘서 고맙다", "앞으로도 블로그 열심히 해야겠다"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실제로 사과문을 게재한 후 사유미는 블로그에 "솔직히 이것이 발생했을 때 뭐가 뭔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팬들에게 불필요한 걱정을 끼치는 것은 하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알 수 없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지난 1일 모닝구 무스메 멤버 다나카 레이나와 미치시게 사유미는 자신의 블로그에 손가락으로 양쪽 눈초리를 치켜 올리고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한국인이라는데 어디가? 에리에게 한국인의 이미지는 이런 느낌. 요즘 한국 붐이네요"라는 글을 남겼다. 이 포즈는 주로 동양인의 생김새를 비하하는 의미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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