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모닝구무스메 '한국인=찢어진 눈' '혐한' 논란

머니투데이 배소진 인턴기자 2010.11.02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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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모닝구무스메 '한국인=찢어진 눈' '혐한' 논란


일본 대표 걸그룹 '모닝구무스메' 멤버들이 한국인을 비하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일 모닝구무스메 멤버 다나카 레이나는 자신의 블로그에 같은 팀 멤버 카메이 에리, 미치시게 사유미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미치시게 사유미도 같은 날 함께 찍은 사진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렸다.

레이나는 "에리에게 뭔가 재미있는 것을 하자고 했더니 에리가 '자, 그럼 이건?'이라고 말한 포즈"라며 에리, 사유미와 찍은 사진 2장을 공개했다. 이들은 양손가락으로 눈꼬리를 위로 한껏 끌어올리는 포즈를 취했다.



이어 "한국인이라는데, 어디가?"라며 "에리의 한국 이미지는 이런 느낌. 요즘 세상은 한국 붐이네요. 실제로 멤버들도 푹 빠져있다"는 소감도 덧붙였다.

단순히 장난스러운 포즈와 글로 보일 수 있으나 실제 이들이 취한 '눈꼬리 찢기' 포즈는 한국인뿐만 아니라 동양인들의 생김새를 비하하는 의미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문제가 되고 있다.



국내 네티즌들은 "'혐한' 인증하는 중", "누워서 침 뱉기", "서양인들이 동양인을 비하할 때 쓰는 제스처를 일본인들이 당당하게 쓰다니 황당하다", "소녀시대에 '열폭(열등감 폭발)'하는 것이냐"며 이들을 비난하고 나섰다.

심지어 일본의 많은 커뮤니티에서도 네티즌들은 "위험한 행동", "한국 팬 많을 텐데 이런 포즈 괜찮아?", "한국인 바보취급하고 있다", "곧 은퇴할 생각 아니라면 그만둬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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