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범희 석유공사 유럽중동생산팀장은 이날 경기도 안양 본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예멘 현지인 보안담당자가 현장을 확인했다”며 “사고원인은 폭탄에 의한 파손이라고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고성 테러인지, 부족간 다툼인지를 묻는 질문에 안 팀장은 “현재로선 심증만 있어 발표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답변했다.
석유공사는 또 예멘 4광구 송유관에서 지난해부터 모두 4차례 누유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안팀장은 “지난해 7월과 9월, 올해 4월과 이번까지 모두 4차례에 걸쳐 송유관 누유 사건이 일어났고 이 중 세 번은 폭발로 인한 것이었으며 나머지는 송유관 노후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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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사고는 한국 시간으로 2일 오후 2시 현지 사무소에 접수됐고 오후 4시30분경께 본사에 보고가 된 것으로 드러났다.
화재가 발생한 시각은 오후 8시30분쯤이며 이는 폭발로 인한 것이 아니라 누유를 회수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