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이목 집중된 美 양적 완화, 규모는?

유아름 MTN기자 2010.11.02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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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가 현지시간으로 2일과 3일, 이틀에 걸쳐 열립니다. 양적 완화 규모에 대해 전세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하지만 FOMC 내부에서조차 견해가 엇갈리면서 전문가들도 다양한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유아름 기잡니다.





< 리포트 >
블룸버그통신이 경제 전문가 53명을 대상으로 미국의 양적 완화 규모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가장 많은 29명이 5000억 달러 이상으로 전망했습니다. 17명은 최대 5000억달러로 예상했고 나머지 7명은 전체 규모를 밝히지 않은 채 매월 500억달러에서 1000억달러 가량의 돈이 풀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경제 전문가뿐만 아니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 FRB 내부에서조차 양적 완화의 규모와 방법을 두고 이견이 존재합니다.



토마스 호니그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FRB의 자산 매입을 인플레이션과 자산 버블을 야기하는 "위험한 도박"이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FRB 이사들 아시에 단일화된 견해가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양적 완화 조치는 경기 회복기에 나오는 만큼 1조7000억 달러의 자산을 일시에 매입했던 2009년과는 방식이 다를 것으로 보입니다.


한꺼번에 많은 양의 자금을 풀어 인플레이션 심리를 자극하기보다는 경제 상황을 지켜보며 길게는 내년 말까지 자산매입 규모를 결정해가는 점진적인 방식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미국의 양적 완화 규모에 따라 신흥국들의 통화 가치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만큼 이번 FOMC에는 전세계 이목이 집중돼 있습니다.

머니투데이 방송 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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