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홍콩 와인경매서 최고판매가 경신

머니투데이 우경희 기자 2010.11.0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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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이어 10월에도 잇따라 판매가 경신, 와인사업 신성장축으로

홍콩 만다린오리엔탈호텔에서 SK네트웍스가 출품한 와인 경매가 진행되고 있다. 화면에 보이는 '샤토 라뚜르 2000년산'을 비롯해 SK네트웍스의 와인 30케이스(7500여병) 전량이 경매시작 1시간 30분만에 판매 완료됐다. 총 1000만달러의 소더비 홍콩 와인 경매사상 최고판매가 신기록 수립의 순간이다. 홍콩 만다린오리엔탈호텔에서 SK네트웍스가 출품한 와인 경매가 진행되고 있다. 화면에 보이는 '샤토 라뚜르 2000년산'을 비롯해 SK네트웍스의 와인 30케이스(7500여병) 전량이 경매시작 1시간 30분만에 판매 완료됐다. 총 1000만달러의 소더비 홍콩 와인 경매사상 최고판매가 신기록 수립의 순간이다.


SK네트웍스(대표 이창규)가 크리스티 및 소더비가 주관한 홍콩 와인경매에서 잇따라 최고 판매가를 경신했다.

SK네트웍스는 와인사업을 차세대 주력사업으로 육성하고 있어 사업 구조 강화에 더욱 힘이 실릴 전망이다.

SK네트웍스는 지난달 30일 홍콩 소더비 주최로 열린 와인 경매 행사에 출품한 7500여병(630케이스)의 와인이 1시간 30분만에 총액 1000만달러(110억원)라는 역대 최고 판매가 신기록을 세웠다고 2일 밝혔다. 시간당 670만달러, 분당 83병의 와인을 판매한 셈이다.



회사는 지난 9월 크리스티 주최로 열린 와인경매에서도 620만달러(72억원)의 판매가를 올리며 크리스티 홍콩 와인 경매 신기록을 수립한 바 있다. 이번 경매를 통해 다시 한 번 신기록을 세우게 됐다.

SK네트웍스는 이번 와인 경매서 70%에 이르는 프리미엄을 획득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회사 측은 판매 실적보다도 SK네트웍스 와인 브랜드에 대한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했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관련업계 한 관계자는 "동일 제품이 한 달 전 출품됐으나 시중 가격 대비 25%의 프리미엄을 얻는데 그쳤다”며 "SK네트웍스가 70%에 이르는 높은 프리미엄을 획득한 것은 글로벌 와인시장에서 차별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SK네트웍스는 이를 위해 보관이력이 복잡해 품질이 상대적으로 낮은 미국 보관와인 대신 프랑스와 영국 현지서 보관한 와인을 공수했다. 품질 면에서 차별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또 출품 와인에 대한 실질적 구매가 가능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상하이, 서울, 싱가폴, 홍콩을 순회하며 사전마케팅을 실시했다.

특히 사업 초기부터 국내시장보다는 글로벌 시장에 초점을 맞춰 사업전략을 수립해 2007년 국내 최초의 와인실물펀드를 도입하기도 했다.


이후 2008년부터 와인 소싱 등 글로벌 와인 사업을 추진해 3년 만에 와인 중심지 영국, 프랑스, 홍콩의 자체 법인 및 전속 도매상, 100여개 이상의 생산자 및 도매상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 과정에서 펀드 규모 1300억원, 와인 재고 규모 1700억원(세계 4위 수준)의 글로벌 와인 강자로 부상했다.

한편 SK네트웍스는 ▲철광석 ▲석탄(비철) ▲ Car ▲패션 ▲부동산 ▲와인’사업을 6대 신성장축으로 선정해 중점 육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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