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미니 지수 선물, 급할 것 없다"

머니투데이 박재범 기자 2010.11.02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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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00 미니 선물'에 대한 금융당국의 입장은 일단 부정적이다. 미니 선물을 허용할 만큼 여건이 절박하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당장 코스피 200 선물 거래 규모만 봐도 그렇다. 1일 기준으로 일 거래량이 37만 계약, 거래대금이 46조원 가량 된다. 이중 20-30%를 개인이 차지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1일 "거래가 활발한 상황에서 굳이 미니 선물까지 검토할 필요성은 없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문턱이 높아 개인의 참여가 저조한 시장은 아니라는 얘기다.

이 관계자는 "최근 허용된 금 미니 선물의 경우 금 선물의 거래가 워낙 저조했다는 점에서 코스피 200 선물과는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위험도가 큰 선물 옵션시장에 개인의 진입 문턱을 낮추는 게 바람직한 것이냐는 지적도 나온다. 다른 관계자는 "주식연계워런트(ELW) 등도 규제를 강화하는 흐름이라는 점을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니 선물 도박장'의 대응 수단으로 '미니 선물'을 검토할 수 있지 않냐는 지적에 대해선 "불법엔 단속 등의 대책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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