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그린인베스트, ADB 펀드 GP선정 '유력'

더벨 오동혁 기자 2010.11.01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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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실사 대상업체에 포함...펀드는 약 1000억 규모

더벨|이 기사는 10월29일(14:46)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이하 삼호그린인베스트)가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조성하는 펀드에 출자를 신청, 최종 운용사 선정을 앞두고 있다.



29일 벤처캐피털 업계에 따르면 ADB는 지난달 초 아시아클린테크 부문에 투자하는 대규모 펀드를 조성하고 아시아 지역 벤처캐피털로부터 출자 신청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삼호그린인베스트를 포함 3개 업체가 출자신청을 했다.

ADB는 지난달 말총 37개 신청업체 중 21개를 서류통과(1차)시켰고, 이달 초 제안서 심사를 통해 6개 업체를 추가로 탈락시켜 15개 업체를 선발(2차)했다. 국내 업체 중 2차 심사에 통과한 업체는 삼호그린인베스트가 유일하다.



최근 삼호그린인베스트는 ADB로부터 8개 실사 대상 업체 중 한곳으로 선정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기술력 심사는 다음 달 말부터 12월 중순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ADB는 실사 이후 12월 말쯤 최종적으로 5~7개의 펀드 위탁운용사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양태수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최근 ADB로부터 기술력실사를 진행하겠다는 통보를 받고 이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그린투자 부문에서는 국내 최고 수준의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최종 GP선정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양 대표는 "ADB로부터 자금을 출자 받을 경우 매칭 LP를 구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면서 "클린테크 부문에서 본격적인 해외투자가 일어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ADB가 조성하는 펀드는 약 5000억~7000억원 규모다. 무한책임투자자(GP)별로 1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하고 ADB는 이중 25%(250억원)를 출자하게 된다. 나머지 자금(750억원)은 GP가 매칭LP를 통해 조달하는 구조다.

펀드의 주요 투자대상은 아시아 지역 클린테크 부문 업체다. 한국, 일본, 대만, 홍콩, 싱가포르를 제외한 ADB 회원국에 펀드자금의 85%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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