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마트폰, 분기판매량 '천만대 클럽' 진입한다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 2010.10.29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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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판매, 3Q 785만대로 사상 최대...4Q 1200만대 판매 목표

삼성 '스마트폰' 판매에 가속도가 붙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4분기 스마트폰 분기판매량 1200만대에 도전한다.

이럴 경우 삼성전자는 노키아를 제외하면 애플과 리서치인모션(RIM)에 이어 3번째로 스마트폰 분기판매량 '1000만대 클럽'에 진입하게 된다.

삼성전자 (64,400원 ▼1,900 -2.87%)는 29일 실적발표를 통해 3분기 휴대폰 판매량은 7140만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삼성 휴대폰의 분기 판매량이 7000만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직전 분기 한자리수로 떨어졌던 휴대폰사업의 영업이익률은 3분기 10.2%를 기록, 다시 두자리수를 회복했다. 3분기 동안 ‘판매확대’와 ‘수익성 확보’라는 두 마리토끼 사냥에 성공한 셈이다.

이같은 실적 호조는 '갤럭시S', '웨이브폰' 등 전략스마트폰이 세계시장에서 폭발적인 판매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 지난 6월 시판된 '갤럭시S'의 누적 판매량은 700만대를 넘어섰고, '웨이브폰'도 200만대를 돌파했다.



삼성전자의 3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이에 힘입어 785만대에 달했다. 지난해 연간 스마트폰 판매량 640만대를 훌쩍 넘어서는 분기 최대 판매기록이다. 이로써 삼성전자의 1분기~3분기 누적 스마트폰 판매량은 1365만대로 늘었다.

삼성전자는 올해 스마트폰 판매목표를 ‘지난해(640만대)의 4배 이상’으로 제시해왔다. 2560만대 이상을 판매하겠다는 것이다.

이 목표를 달성하려면 삼성전자는 4분기에 최소 1195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야한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4분기 갤럭시S, 웨이브폰 등 주력 스마트폰의 물량 확대를 적극 추진하고,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 보급형 제품과 웨이브폰 추가 모델 등 신제품을 선보이며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예정이어서 4분기 판매량은 1200만대를 웃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 스마트폰, 분기판매량 '천만대 클럽' 진입한다


실제로 '갤럭시S'를 필두로 삼성 스마트폰의 경쟁력이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으면서 삼성전자 전체 휴대폰 판매에서 차지하는 스마트폰 비중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비중은 2분기 5%에서 3분기 11%로 증가했다.



삼성전자가 4분기부터 분기 판매량 1000만대 고지에 올라설 경우 스마트폰시장에서 확보한 입지를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노키아를 제외하면 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이 1000만대를 넘어서는 업체는 애플과 리처치인모션(RIM) 뿐이다. 애플은 3분기 1410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했고, RIM은 1210만대의 블랙베리를 팔았다. HTC는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3분기 약 780만대를 판매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세계 스마트폰시장 규모는 2억6878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올해 스마트폰 판매목표 2560만대를 달성, 10%에 육박하는 시장점유율을 확보하며 스마트폰시장에서 애플, RIM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주도권 경쟁에 나설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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