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증시 초중반이 중요 변곡점될 것"-대신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2010.10.28 10:45
글자크기
대신증권은 11월 증시가 미국 중간선거와 FOMC회의, G20 정상회의 등 주요 이벤트로 인해 월초중반에 중요한 변곡점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봤다. 11월 코스피 예상 밴드는 1800~1950p로 전망했다.

홍순표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패배하면서 경기 부양 규모와 지속 가능성 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될 경우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는 경기 회복에 대한 신뢰감 약화를 반영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순표 연구원은 "중간선거에서 민주당 패배시 연준(Fed)의 양적완화정책도 일정 부분 영향을 받으면서 글로벌 증시에 실망감을 안길 수 있다"며 "FOMC 회의 이후 2차 양적완화가 재개된다고 하더라도 그 효과는 1차 양적완화에 미치지 못할 것이"이라고 봤다.

홍 연구원은 "이미 2차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국내 증시에 선반영됐다"며 "2차 양적완화 규모가 1차 양적완화 규모의 절반 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도 그 이유로 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G20 재무회의 합의로 글로벌 환율 논란은 약화되겠지만 달러화 가치는 미국의 양적완화 이후 중장기적으로 약세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며 "우리나라는 G20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써 외환시장의 변화에 정책적으로 대응하는데 상당한 부담을 가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 연구원은 "G20 정상회의를 전후로 원/달러 환율이 1100원선을 위협받게 된다면, 외국인은 환차익 메리트보다 수출, 기업 실적 등 펀더멘탈 약화 가능성에 더 주목하면서 국내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봤다.

반면 그는 "2010년 예상 주가수익배율(PER)이 9.7배, 향후 12개월 예상 PER이 9.2배로 저평가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11월 코스피의 조정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중소형주, 원/달러 환율 하락 수혜주 등을 비롯해서 틈새시장을 겨냥한 투자전략이 유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11월 코스피의 숨고르기 흐름을 은행(KB금융 (77,700원 ▲3,800 +5.14%) 기업은행 (13,950원 ▲190 +1.38%)), 기계(두산인프라코어 (8,410원 ▲20 +0.24%)), 자동차(글로비스 (185,600원 ▲600 +0.32%)), 운수창고(한진해운 (12원 ▼26 -68.4%)) 등 향후 실적 호전이 가능한 업종 등에 대한 매수 기회로 삼아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