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저널 등에 따르면 미국 상품선물위원회(CFTC) 상임위원중 한 사람인 바트 칠튼은 한 컨퍼런스에서 "은 선물값 시세조종 시도가 다수 있었다고 믿는다"며 관련 사실을 조사해 혐의가 적발되면 검찰당국에 고발할 것을 촉구했다.
최근 몇년새 은 투자자들은 공매 등을 통해 시세를 조작하려는 작전세력이 있다며 CFTC에 수차례 요구해왔다. 이에 CFTC는 2004년과 2008년 두차례나 조사에 나섰으나 결론 은 '혐의 없음'이었다. 그 이후에도 잡음이 끊이질 않자 이례적으로 CFTC는 2008년9월 자체조사에 들어갔다. 그러나 조사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날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물 금값은 온스당 전거래일 대비 30센트 떨어진 1338.6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12월물 은값은 온스당 29센트, 1.2% 뛴 23.83달러로 마감했다. 30년 최고치 24.43달러에 근접하는 수준이다.
실버인베스터 닷컴 등 은값 시세조종 의혹을 제기해온 투자자들은 칠튼 위원의 발언을 환영했다. 이날 CFTC 개리 겐슬러 위원장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