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휘 "C&대출 감사원 감사때 문제없다고 결론"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김지민 기자 2010.10.26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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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금융당국 부당대출 묵인 의혹에 "이중조치 해당, 별도조치 안해"

이종휘 우리은행장은 26일 전임 박해춘 행장 시절 C&그룹 부당 대출 의혹에 대해 "지난 해 감사원 감사에서 큰 문제없는 것으로 결론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행장은 이날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저축의 날' 행사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검찰 수사를 저도 언론을 통해서만 듣고 있는데 검찰 수사를 지켜보면 다 밝혀질 것으로 본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행장은 특히 "전임 행장 일인 데다 서류에 남아 있는 것도 아니어서 (부당 대출 여부를) 알수 없다"며 "지금 (C&그룹에 대한) 대출이 남아 있는 것도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검찰에 (C&그룹 대출에 대한) 자료가 넘어가 있기 때문에 당국에서 알아서 조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C&그룹 비자금 조성 및 금융권과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C&그룹이 지난 2007~2008년 사이 우리은행으로부터 부당대출을 받은 혐의를 포착하고 현재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검찰은 특히 금융당국이 C&그룹이 대출을 받는 과정에서의 문제점을 파악하고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첩보를 입수해 내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은 그러나 "지난 해 감사원 감사에서 이미 조치했던 사안이어서 (지난 해 말) 금감원 검사 당시엔 동일한 내용에 대한 재조치가 이중조치에 해당돼 별도의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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