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저평가車 쓸어담자"…기아차·모비스·만도↗

머니투데이 신희은 기자 2010.10.26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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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114,100원 ▲2,400 +2.15%), 현대모비스 (227,000원 ▲1,000 +0.44%), 만도 (33,500원 ▼100 -0.30%)가 외국인 매수세에 강세다.

외국계 증권사가 26일 국내 자동차 산업 대표종목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하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26일 오전 9시13분 코스피 시장에서 기아차는 전일 대비 2.4% 오른 4만305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현대모비스 (227,000원 ▲1,000 +0.44%)는 2.6% 오른 27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만도 (33,500원 ▼100 -0.30%)도 1.4% 상승한 14만4000원을 기록 중이다.

골드만삭스가 기아차 매수 상위창구에 올라 있고 현대모비스는 CS, 메릴린치, 골드만삭스 등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통해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다. 만도도 씨티증권이 3% 넘는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노무라금융투자는 이날 국내 자동차 산업과 관련 환율여파에도 불구하고 해외 판매량 증가와 신차출시로 수익성 개선이 부각되고 있다고 밝혔다.

대표종목인 현대차 (241,000원 ▲4,000 +1.69%), 기아차 (114,100원 ▲2,400 +2.15%), 현대모비스 (227,000원 ▲1,000 +0.44%)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만도 (33,500원 ▼100 -0.30%)는 투자의견 '매수'로 분석을 개시했다.

노무라는 "한국 자동차 관련종목들이 최근 2년간 공격적인 상승세를 보여왔지만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주가는 아직 글로벌 경쟁업체 대비 40% 가량 디스카운트돼 있다"며 "해외사업 호조에 따른 실적강세로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아차 (114,100원 ▲2,400 +2.15%)에 대해서는 "3분기 실적강세에 이어 내년초 K5 해외출시로 실적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7000원에서 5만원으로 끌어올렸다.

현대모비스 (227,000원 ▲1,000 +0.44%)는 오토넷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와 안정적인 사업 성장세를 감안해 목표주가를 3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3분기 실적강세에도 불구하고 4분기 실적이 보다 나을 것으로 내다봤다.

만도 (33,500원 ▼100 -0.30%)는 목표주가 17만7000원으로 분석을 개시했다. 노무라는 "글로벌 OEM업체들로부터 수주증가와 높은 마진을 창출하는 제품군 확보로 기술적 기더로서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며 주가도 글로벌 경쟁업체 대비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다이와증권도 이날 기아차 (114,100원 ▲2,400 +2.15%)의 3분기 순이익이 블룸버그 컨센서스를 상당 수준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상회'를 유지한 채 목표주가를 종전 4만1000원에서 4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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