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신피제이 합의이혼, 경영권은 박회장에게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2010.10.25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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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경영권 박회장에게…오매화 전회장 보유지분 인정

오너 부부간 분쟁으로 화제를 모았던 예신피제이 (1,665원 ▲6 +0.36%) 박상돈 회장과 오매화 전회장 부부가 이혼에 합의하고 재산분쟁 등 상호 소송을 모두 취하했다.

경영권은 박상돈 회장이 가져가는 대신 오매화 전회장과 자녀들이 보유한 지분은 모두 인정해주기로 했다. 이 지분은 그러나 박 회장이 1년 뒤 우선 매입할 수 있는 조건이 붙었다.



예신피제이는 25일 양쪽이 합의이혼을 하는 것으로 부부간 경영권분쟁을 종결했다고 밝혔다. 올 초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사선임을 놓고 격돌한 지 1년여만이다.

예신피제이에 따르면 박 회장 부부는 지난 19일 합의를 통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계류 중인 주주권확인의 소, 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을 포함해 모든 민형사상 고소, 소송 등을 취하했다.



관건이 된 예신피제이 경영권은 현 박 회장에게 귀속된다. 대신 오 전회장은 박 회장과 이혼 조건으로 자신과 자녀들이 보유한 지분을 인정받았다. 상반기 말 현재 오 전회장과 자녀들이 보유한 지분은 모두 50.7%에 이른다.

해당 지분은 1년 뒤 박 회장이 우선 매입할 수 있는 조건을 달았다. 외부로 지분을 매각했을 때 경영권 분쟁의 소지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박상돈 회장은 "경영권을 안정화 시킨 이상 이사회를 새롭게 구축할 것"이라며 "아내가 주총 이후 2개월간 회사를 경영할 때 발생했던 여러가지 경영상 문제를 바로잡고 수익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경영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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