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장관 "전문대·특성화고 자격증 자동 부여"

머니투데이 최중혁 기자 2010.10.19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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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계적 자격시험 면제 방침"

내년부터 전문대, 특성화고(전문계고) 졸업생은 별도의 시험 없이 학교 졸업만으로 자격증을 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19일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이 많은데 학원가서 한 학기 120만원을 내고 수업을 받아서는 곤란하다"며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전국 전문대와 마이스터고, 특성화고를 졸업하는 학생들에게 시험 없이 '국가기술자격증'(전문대는 산업기사, 특성화고는 기능사)을 자동으로 부여하는 방안이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다만 교과부는 고용노동부나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주관하는 인증을 통과하는 전문대·특성화고 학과부터 단계적으로 자격증 시험을 면제해줄 방침이다.

이 장관은 "현재 690여개의 특성화고를 2015년까지 400개로 줄이고 집중적인 투자를 해 진짜 장인을 길러내는 명품 학교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보 성향 교육감들이 추진 중인 학생인권조례 제정과 관련해 이 장관은 "학생들의 집회·결사의 자유는 반드시 금지해야 한다"며 "학생인권조례의 상위법인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이를 분명히 명문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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