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 전립선암 개량신약 임상3상 승인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10.10.14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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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 등서 임상시험 예정

동국제약 (16,990원 ▲430 +2.60%)(대표이사 이영욱,오흥주)은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 부터 전립선암 치료제 후보물질 ‘고세린데포 주사’에 대해 임상3상 시험 승인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고세린데포주사'는 고세렐린 아세테이트 제제로 기존의 이식(implant)주사제를 마이크로스피어(microsphere) 분말 주사제로 제형을 변경한 개량신약이다.



분말 주사제로 제형을 변경했기 때문에 주사시 환자의 복약순응도(통증)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제품이라는 것이 동국제약의 설명이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오리지널 제품은 아스트라제네카의 졸라덱스라는 제품은 마취를 해야 투여가 가능하다"며 "제형을 바꿔 통증을 줄이는 방식으로 마취 없이도 주사가 가능하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

동국제약은 임상시험 수탁기관인 서울CRO(임상시험대행)를 통해 세브란스 병원을 비롯한 국내 대형 임상3상 시험 실시 병원에서 호르몬 치료가 필요한 전립선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조만간 유방암에 대해서도 임상3상을 실시할 예정이다.



차경회 동국제약 연구소장은 "서방출성 미립구 제제기술에 있어서 세계 최고수준의 R&D 기술 노하우를 구축했다"며 "2012년 국내시장에 발매예정이며 향후 해외시장 수출과 선진국 제약기업을 대상으로 기술수출(라이선스 아웃)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졸라덱스의 세계 시장 규모는 2009년 기준으로 약 13억달러, 국내는 약 400억원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한편, 동국제약은 펩타이드 제제화 기술로 2005년 지식경제부로부터 우수제조 기술연구센터(ATC)로 지정 받은바 있으며, 올해 6월에는 펩타이드 제제의 대량생산에 대한 연구과제가 지식경제부의 ‘지역산업 기술개발사업’ 에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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