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 로렐린데포 전립선암 효과 입증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10.09.15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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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약 (17,700원 ▲390 +2.25%)은 전립선암 치료제 로렐린데포(성분명 류로렐린)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 전립선암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효과가 입증됐다고 15일 밝혔다.

로렐린데포는 동국제약이 특허 받은 제조방법을 통해 생산하고 있으며, 이미 국내는 물론 세계 1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이번 임상연구는 국소 진행성·전이성 및 근치적 치료 후 재발성 전립선암 환자 10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생식샘자극호르몬방출호르몬(Gn-RH) 효능제인 로렐린데포 주사 3.75mg을 4주 간격으로 12주간 투여한 후 약물 치료 전후 삶의 질과 테스토스테론, 전립선 특이항원(PSA) 변화 등을 평가했다.



전립선암 환자의 건강 관련 삶의 질 평가는 유럽암연구치료기구(EORTC)의 QLQ-C30과 QLQ-PR25 설문지를 이용해 약물 치료 전후의 상태를 비교 분석했다.

임상연구 결과 로렐린데포 투여 4주 만에 97.8%의 환자에서 혈중 테스토스테론 레벨이 거세수준(0.5ng/ml) 이하로 억제됐다. 96.6%의 환자에서는 투여 12주까지 테스토스테론 억제 효과가 유지됐다. 로렐린데포 투여 12주 후 혈중의 테스토스테론과 전립선 특이항원은 약물 투여전에 비해 유의하게 감소했다. 또 전반적인 건강상태 및 삶의 질 그리고 배뇨증상 중 주간 빈뇨 모두 치료 후 유의하게 개선되는 것이 확인됐다.

김청수 서울아산병원 비뇨기과 연구팀은 "이제까지 전립선암 환자의 호르몬치료 후 삶의 질에 관한 연구 결과들이 외국에서는 많이 보고됐으나 국내에서는 전무했다"며 "이번 연구는 국내 전립선암 환자의 호르몬요법에 따른 삶의 질을 평가한 연구로 전립선암 치료에 있어 로렐린데포의 유효성을 객관적으로 검증했다"고 밝혔다.


동국제약에 따르면 아시아인 전립선암 환자에 대한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인이나 유럽인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기존 연구 결과와 인종간 호르몬요법의 효과 차이를 비교할 수 있는 자료로서 인정돼 SCI(Science Citation Index)급 저널에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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