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CEO 소재강국 日서 직접 인재 발굴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2010.10.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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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반석 부회장, 美이어 日서 첫 채용 행사 주관...학부생-석·박사 30명 대상

LG화학 최고경영자(CEO)인 김반석 부회장이 직접 인재를 찾아 소재 기술 강국 일본을 찾았다.

김 부회장은 14일 도쿄 아카사카에 위치한 뉴 오타니 호텔에서 일본 상위 8개 대학 학부생 및 석·박사과정 30여명을 초청해 채용 설명회를 진행하는 '비지니스 앤 캠퍼스 투어(BC Tour)' 행사를 주관했다.

'BC Tour'는 비즈니스 리더의 해외 출장과 연계해 현지 우수인재를 대상으로 회사 소개와 현장 인터뷰 등을 실시하는 채용 설명회. 이 자리엔 김 부회장을 비롯해 최고인사책임자(CHO)인 육근열 부사장, 기술연구원장인 유진녕 부사장 등 주요 LG화학 경영진이 참석했다.



해외 채용 설명회는 김 부회장이 지난 2006년 취임 후부터 지속적으로 공을 들이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매년 미국을 찾아 직접 주관해왔다. 일본에선 처음 열리는 행사로 관심도 높았다. 실제로 지난 6월부터 두 달간 일본 상위 8개 대학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전모집 과정에서 약 20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설명: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이 14일 일본 도쿄 아카사카에 위치한  뉴 오타니 호텔에서 직접 채용행사를 주관하고, 참가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설명: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이 14일 일본 도쿄 아카사카에 위치한 뉴 오타니 호텔에서 직접 채용행사를 주관하고, 참가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LG화학 (398,000원 ▼6,000 -1.49%)은 전통적인 소재 기술 강국이자 경쟁국가인 일본의 우수 인재를 확보, 2차전지와 정보전자소재 관련 사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김 부회장은 "전기차용 배터리, 액정표시장치(LCD)용 편광판 분야 등에서 일본을 뛰어넘어 글로벌 선두로 나섰지만, 앞으로 이어질 거센 추격을 따돌리고 격차를 더욱 벌리기 위해선 남보다 먼저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2차전지나 정보전자소재 분야를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분야의 강점을 보유한 일본 인재들을 확보할 경우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육 부사장도 "앞으로도 인재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간다는 원칙아래 미국과 일본은 물론 유럽 등 다양한 지역에서 CEO를 비롯한 최고 경영진들이 직접 나서는 해외 인재 확보 활동을 더욱 활발하게 펼쳐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LG화학은 지난 2005년부터 진행해온 'BC Tour' 등 해외 채용 설명회를 통해 700여명의 우수인재 풀(Pool)을 확보했으며, 130여명을 채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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