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포스코 이틀째↘ "3Q 실적 부진"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2010.10.13 09:10
글자크기
포스코 (401,000원 ▲3,000 +0.75%)가 3분기 부진한 실적을 내놓으면서 이틀째 약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오전 9시4분 현재 포스코는 전일대비 2.12% 내린 50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전일(12일) 포스코가 발표한 3분기 매출액은 8조5240억원으로 지난 분기 대비 7.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조1107억원으로 당초 1조 2000억원대 기대치를 밑돌았다.

증권업계는 포스코의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낮춰잡으면서 목표주가를 잇달아 하향조정했다.



정지윤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다"며 올해 실적 전망치 하향조정에 따라 목표주가를 종전 65만원에서 60만원으로 낮춘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3분기는 지난 2분기와 3분기에 인상된 원재료 가격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2분기 대비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이미 전망되긴 했지만 예상보다 부진했다"며 "다만 4분기 실적 저점 전망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4분기에는 제품 가격 인상 없이 원가 상승분이 추가로 반영돼 3분기대비 수익성은 나빠지겠지만 내년 1분기부터는 낮아진 원가가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회복될 것이란 분석이다.


정 연구원은 "회사측 전망치인 4분기 영업이익 8062억원은 지나치게 보수적"이라며 "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의 1조원 수준에서 9114억원으로 낮췄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5조3000억원으로 하향했다.

씨티글로벌마켓증권도 포스코 목표주가를 종전 64만원에서 51만9000원으로 낮췄다.

다만 내년 1분기는 낮은 원재료 비용과 높은 볼륨 때문에 실적 개선세가 강할 것으로 예상돼 3분기 실적부진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씨티증권은 "포스코가 글로벌 섹터 평균치보다 밸류에이이션이 여전이 싸다"며 "인도네시아 합작 프로젝트 건설 개시에 따라 단기적으로 주가 상승 요인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POSCO홀딩스 차트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