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 서비스 첫날부터 '흥행몰이'

머니투데이 정현수 기자 2010.10.08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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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자유이용권 60% 할인 판매… 하루 매출 10억 가능할 듯

위메프, 서비스 첫날부터 '흥행몰이'


허민 전 네오플 대표가 설립한 곳으로 유명한 소셜커머스(Social Commerce) 사이트 '위메이크프라이스닷컴(이하 위메프)'이 서비스 첫날부터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파격적인 할인 행사와 대규모 마케팅의 영향으로 서버 폭주 현상까지 나타났다.

8일 위메프를 운영하는 나무인터넷에 따르면 위메프는 이날 국내 소셜커머스 업체 기준 하루 매출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소셜커머스는 미국의 그루폰(Groupon)이 개발한 것으로, 하루에 한가지씩 상품을 정해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사업모델이다.



위메프의 이날 매출은 오후 1시30분 기준 7억원을 돌파했다. 기존 하루 최고 기록이 1억원 가량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수치다. 더욱이 구매자가 계속 급증하고 있어 하루 매출 10억원 돌파도 내다보고 있다.

위메프가 이날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내놓은 상품은 에버랜드 자유이용권 할인 쿠폰이다. 3만7000원에 구입할 수 있는 자유이용권을 60% 할인된 1만4900원에 내놨다. 해당 쿠폰은 하루 동안만 구매할 수 있고, 10월9일부터 12월31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1인당 8매까지 구입할 수 있어 사용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실제로 위메프는 서비스가 시작된 이날 자정부터 서버 폭주 현상에 시달렸다. 새벽에 다시 복구됐지만, 직장인들의 출근이 시작된 오전부터 다시 사이트가 다운됐다. 나무인터넷은 오전 11시경 위메프를 다시 정상화했다. 오후 1시30분 현재 에버랜드 자유이용권의 판매량은 4만7000장을 넘어섰다.

나무인터넷 관계자는 "현재의 추세대로라면 하루 판매량 10만장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당초 에버랜드 자유이용권을 2만장 준비했지만 구매자들이 늘어나면서 수량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말했다.

위메프는 서비스 전부터 허민 전 대표의 참여로 관심을 받았던 곳이다. 허민 전 대표는 지난 2008년 네오플을 3800여억원에 매각하면서 '청년 재벌'로 부각됐던 인물이다. 위메프는 허민 전 대표가 설립투자자로 참여하고, 네오플 핵심 멤버들이 경영진으로 구성됐다.


한편 위메프는 9일부터 해커스 토익 패키지를 76% 할인된 가격에 판매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24만2300원인 해커스 토익 패키지를 5만9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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