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잃은 50대 아버지 절규, "대통령 한마디면…"

머니투데이 부천(경기)=윤상구 기자 2010.10.06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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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정의는 있는가?"…딸 잃은 50대 아버지 절규'가 머니투데이를 통해 보도된 후 인터넷은 말 그대로 충격에 빠졌다.

<관련기사 : "정의는 있는가?"…딸 잃은 50대 아버지 절규>



이날 오전부터 주요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통해 노출된 관련 기사에는 '안타깝다'는 반응과 '분노와 재수사'의 댓글(다음 1500개 이상)이 수천개를 넘어서며 '댓글 많은 뉴스' 1위에 오르기도 했다.

ID가 나비인 한 네티즌은 "대한민국이 이래도 되는 거냐. 이렇게 참혹한 인권유린을 한 사람을 처벌할 수 없다니 기가 막힌다"고 한탄했다. 끔찍이는 "딸 가진 부모들은 마음 졸이고 사는 세상"이라며"정의는 살아 있으니 부디 용기를 잃지 말라"고 안타까워했다.



곰돌이는 "부모 입장으로 정말 가슴이 미어진다"며 "검경은 부디 적극적인 수사로 인간쓰레기들을 사회에서 영원히 추방하라"고 말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한씨의 행각에 충격을 넘어 경악을 금치 못했다. 앙드레조는 "그x의 신상을 공개하세요. 있으나 마나 한 법의 처벌은 못 받더라도 훨씬 더 가혹한 마녀사냥에 의한 합당한 응징을 받을 것"이라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네티즌은 "반드시 포기하지 말고 변호사를 사서라도 응징하라"며 "그래도 안 되면 사람을 사서라도…"라고 분개했다.

경찰수사를 비난하는 글들도 봇물을 이뤘다. 한 네티즌은 "경찰이 자기 딸 자기 여동생이 그런 일을 겪었다면 그렇게 사건을 처리했겠냐"며 "이 시점에서 경찰청장이나 대통령이 한마디만 해 보세요"라고 경찰수사를 꼬집었다.


특히 네티즌들은 "고위직 관리의 자식이었으면 난리가 났다. 경찰이 저렇게 태연하게 근무할 수 있었겠느냐. 실적주의가 나은 폐단"이라며"파헤쳐봤자 실적으로 올라가지도 않는 사건은 이들에겐 의미 없는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이번 사건에 대해 재수사를 촉구하는 청원서명운동을 하자는 글도 올라오고 있다. 한 네티즌은 "정의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자. 네티즌들의 힘이 얼마나 강한지 보여줘야 한다"며 청원을 제안했으며 현재 다음 아고라 게시판 등 포털사이트를 중심으로 재수사를 촉구하는 네티즌들의 청원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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