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골프 1위 골프존, 코스닥 노크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2010.10.04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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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예심청구…장외가 6개월새 2배 올라

국내 스크린골프 1위 업체인 골프존이 코스닥 입성에 나선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골프존은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상장 추진에 무리가 없을 경우 골프존은 연내 상장 심사 통과 후 공모를 거쳐 내년초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공모희망가격 범위는 8만9300~10만400원(액면가 500원), 공모예정금액은 1545억~1737억원이다. 상장 주관은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지난 2000년 창립한 골프존은 3D 스크린골프 시뮬레이터의 국산화를 통해 국내 스크린골프 시장에서 80%의 압도적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스크린 골프를 이용하는 '골프방' 등장과 함께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2006년 120억원이던 매출은 2008년 1010억원으로 10년도 안 돼 1000억원대에 벤처클럽에 가입했다. 지난해는 1331억원, 영업이익 521억원, 순이익 537억원을 기록했다.



아시아에 이어 미국, 유럽 등으로 스크린 골프 관련 장비도 수출한다. 상장으로 유입된 자금은 해외시장 진출에 투자할 계획이다.

골프존이 상장될 경우 최대주주인 김원일 공동대표(36세)는 5000억원대 주식 부호에 오르게 된다.

김 공동대표는 창업주 김영찬 대표의 아들로 지분 53.23%(547만3710주)를 갖고 있다. 올 3월 공동대표에 선임됐다.


회사측 희망 공모가의 중간 값인 9만4850원에 공모가가 정해질 경우 김원일 공동대표의 보유 주식가치는 5200억원에 달한다.

현재 골프존의 장외가격은 10만4500원선. 올 3월 5만원선에서 상장 기대감이 커지면서 두 배 넘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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