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에서 가진 타운홀 미팅에서 "우리는 중국에 위안화 가치 상승을 허용하라고 요구했다"며 "하지만 중국 지도자들은 위안화 가치 절상을 위해 하겠다고 한 모든 일을 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면서 일종의 무역규제 가능성도 내비쳤다. 그는 "교역 관계는 공평해야 하는데 우리가 당신(중국)에 팔지 못한 채 당신만 우리에게 팔 수는 없다"며 "중국과 모든 무역 이슈에서 이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 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위안화 기준 환율을 7거래일 연속 상향조정, 미국의 요구에 일단 부응하는 모양새를 갖췄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주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UN) 총회에서 원자바오 총리를 만날 예정이다. 미국이 위안화 절상을 집요하게 요구하는 만큼 이 자리에서 위안화 환율 이슈가 거론될 지 주목된다.
이 시각 인기 뉴스
한편 전미 경제연구소(NBER)가 미국 경기침체 종료를 선언한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은 "침체가 여전히 많은 미국인들에게 현실"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