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0 추석 전 화폐공급 실적'에 따르면 5만원권의 순발행액은 지난해 추석 전 10영업일과 비교했을 때 2520억원 증가한 1조 966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순발행액의 42% 수준으로, 전체 은행권 발행잔액 중에서도 41.7%(17조 6885억원, 20일 현재 기준) 차지하고 있다.
반면 1만원권은 2조 5023억원으로, 지난해 2조 4994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1만원권의 발행잔액은 5만원권의 발행 이후 감소세를 지속해 은행권 유통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만원권 발행 전에 비해 39.7%포인트 하락한 52.5%를 나타냈다.
송광현 발권기획팀 차장은 이와 관련, "최근 소비심리가 양호한 가운데 징검다리 휴일의 영향으로 예년에 비해 현금수요가 컸고 추석 전 화폐 공급기간에 금융기관 등의 급여 지급일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