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ROTC 시범대학 숙명여대 선정

머니투데이 중앙일보 2010.09.15 07:45
글자크기
국방부, 30명 선발 내년부터 훈련

국방부는 14일 4년제 7개 여자대학 가운데 심사를 거쳐 숙명여대를 최초의 여성 학군사관후보생(ROTC) 시범대학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광주·덕성·서울·성신·숙명·이화여대 등 4년제 7개 여자대학이 제출한 신청서를 심사하고 각 대학 현장 실사를 거쳐 시범대학을 선정했다.



시범대학으로 선정된 숙명여대는 ROTC 후보생 기숙사인 ‘구국관’을 준비하고 인근 효창운동장과 용인 대학연수원에서 유격·군사훈련을 할 수 있도록 시설투자를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범대학은 여성 후보생 30명을 선발한다.

또 기존 남성 학군단 설치 대학 중 고려대·명지대·충남대·전남대·영남대·강원대 등 6개 대학도 여성 ROTC 시범대학으로 선정했다. 6개 대학은 여성 후보생 5명씩 모두 30명을 선발한다.



여성 후보생은 이달부터 지원자를 모집해 11월 말에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합격자는 내년 1월부터 3주간 기초 군사훈련에 들어간다. 여성 학군사관 후보생의 선발기준과 교육훈련, 임관 후 진로 등은 남성 후보생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신청서를 제출한 모든 대학이 동일 조건에서 평가되도록 학군단 설치 구비 요건과 학교의 의지에 중점을 두고 평가 요소를 계량화하는 한편 외부 전문가를 심사위원으로 참여시켰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학군단 설치를 희망한 대학의 열의와 관심이 지대한 것을 감안해 추가로 여자대학 및 기존 학군단 설치 대학의 확대를 조기에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석 군사전문기자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