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50억 정체 규명하라"…라응찬회장 검찰에 고발

머니투데이 배준희 기자 2010.09.1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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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민단체 네트워크 등 100여개 시민단체가 신한 (330원 ▼74 -18.3%)금융지주회사 라응찬 회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은 13일 오후 서울중앙지검 정문 앞에서 "라 회장의 금융실명제법 위반혐의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달라"는 기자회견을 갖고 검찰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이들은 고발장을 통해 "라 회장은 정치적 목적을 갖고 불법자금처리를 했음이 분명한데도 개인투자목적의 자금이라며 이를 부정하고 있다"며 "검찰의 재수사를 통해 라 회장의 범죄사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라 회장이 불법행위를 자행했음에도 우리사회의 리더로 생활하고 있다"며 "이를 그대로 간과한다면 우리 사회를 공정사회라 부를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검찰은 '박연차 게이트'관련 자금흐름을 수사하던 중 2007년 4월 라 회장이 박연차 태광그룹 회장에게 수표로 50억원을 건넨 정황을 포착하고 조사를 벌였지만 무혐의처분으로 내사종결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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