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맵스, 브라질 상업용빌딩 900억원에 매입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2010.09.13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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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은 국내 금융회사 최초로 브라질 상파울로의 금융 중심지인 파리아 리마 애비뉴(Faria Lima Avenue)에 신축 중인 오피스 빌딩을 투자했다고 13일 밝혔다.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은 지난 6일 부동산펀드를 통해 브라질 핵심금융지에 신축중인 지상16층, 연면적 약 3만9670제곱미터(1만2000평)의 A급 오피스 빌딩을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빌딩은 2011년 3월 말 준공예정이다.



이번 오피스빌딩 투자는 현지 부동산 개발회사로부터 빌딩 지분의 50%를 먼저 매입하고 준공 시에 콜옵션을 통해 잔여 지분을 매입하는 구조다. 최초 지분 매입 규모는 약 900억원(약 1억3400만 헤알)이며 향후 준공 시 투자액은 좀 더 증가할 수 있다.

국내 금융회사의 브라질 부동산 직접 투자는 이번이 처음이다.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은 브라질의 경제성장세를 바탕으로 상업용 빌딩의 수요 증가와 해외부동산투자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위험을 분산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번 빌딩 매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파리아 리마 지역의 꾸준한 임대수요로 인해 이 빌딩은 전체 면적의 94%가 사전임대 계약 완료와 협의 중에 있어 조기에 수익 확보가 가능하다고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은 설명했다.

최창훈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부동산투자1본부 상무는 "풍부한 자원과 월드컵 및 올림픽 유치 등으로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다"며 "그 중 금융 중심지인 파리아 리마지역에 위치한 건물에 투자하기 때문에 입지와 건물 수준을 감안할 때 임대료 수입과 함께 자산 가치 상승으로 인한 높은 수익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은 부동산펀드를 통해 2004년부터 국내 부동산시장 투자를 시작했으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의 우량 부동산에 투자하고 있다. 전체 투자규모는 8조원에 달한다.
상파울로 빌딩 조감도상파울로 빌딩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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