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환 뎅기열 아니었다..거짓말 논란 휩싸여

머니투데이 배소진 인턴기자 2010.09.10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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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 '대국민 사기극 아니냐' 격앙

신정환 뎅기열 아니었다..거짓말 논란 휩싸여


머니투데이가 "신정환이 뎅기열에 걸려 병원에 입원 중이라는 해명은 언론플레이"라고 9일 단독보도한 데 이어 이를 뒷받침해주는 필리핀 세부 현지 의사소견도 공개돼 큰 파장이 일고 있다.

지난 9일 오후 필리핀 세부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교민이라고 밝힌 신정환의 한 지인은 "병원에 입원하고 뎅기열 증세가 있고 하는 건 속칭 언론플레이"라며 "신정환은 그냥 쉬러 간 것으로 신변에 아무 문제가 없으며 지금은 세부시티 워터프론트 호텔에 머물고 있다"고 폭로했다.



같은 날 밤 SBS'한밤의 TV연예'도 신정환이 입원했던 필리핀 세부 현지병원을 찾아 의료진과 8일 인터뷰를 한 내용을 공개했다. 의사는 신정환의 상태를 묻는 제작진에게 "열은 전혀 없다. 아픈 게 아니라 쉬러 왔다. 모든 결과가 정상이다. 내일(9일) 퇴원할 것이다"고 답했다.

뎅기열에 감염돼 의사의 권유에 따라 이틀 정도 더 입원치료를 받아야 한다던 신정환의 해명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한밤의 TV연예'측은 당시 신정환의 병실까지는 확인했지만 신정환이 인터뷰를 거부해 만날 수 없었다고 밝혔다.



9일 머니투데이와 전화통화시 신정환의 지인은 "신정환이 '소속사와 문제가 있어서 세부에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며 "소속사와 4~5개월 전부터 안 좋아서 일부러 한국에 안 들어가려고 했다. 애초에 최장 6개월까지도 세부에 있을 계획으로 나왔다고 들었다"고 주장했다.

네티즌들은 "곧 드러날 거짓말을 하다니 대실망", "전 국민을 상대로 도박을 하려면 제대로 했어야지", "신정환을 출연시킨 방송사도 문제", "죄송하다고 했으면 불쌍하기나 하지", "신정환의 해명 글을 다시 읽어보니 소름 끼친다"며 격양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신정환은 최근 필리핀 세부에 체류하며 방송 녹화에 무단 불참해 '도박 빚으로 귀국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혹이 강하게 제기됐다. 신정환은 9일 오전 자신의 팬카페 '아이리스'를 통해 뎅기열로 입원한 자신의 사진을 공개, '도박설'을 전면 부인했지만 뎅기열이 아니라는 증언이 속속 나오면서 '대국민 사기극'을 벌인 것이 아니냐는 비난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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