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환이 걸렸다는 '뎅기열' 무엇?

머니투데이 유재석 인턴기자 2010.09.0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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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환이 걸렸다는 '뎅기열' 무엇?


신정환 필리핀 원정도박설이 흘러나온 가운데, 신성호 현지 세부 한인회 부회장은 8일 머니투데이에 “신정환씨는 지금 뎅기열 증세가 있어 필리핀 ‘세부닥터병원’에 입원해있다”고 확인했다.

신종전염병인 뎅기열(4군 전염병)은 뎅기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에이데스(Aedes)’란 집모기가 사람을 물어 바이러스를 감염시켜 나타나는 병이다.



뎅기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이 모기는 아시아, 남태평양 지역, 아프리카, 아메리카 대륙의 열대지방과 아열대지방에 분포한다.

뎅기열이 발생하면 초기에 신체 전반에 붉은 반점이 나타나며 갑작스럽게 고열이 발생한다. 발열은 3~5일간 계속되고, 심한 두통, 근육통, 관절통, 식욕부진이 생긴다. 증세는 열흘 이상 지속되며 완치까지는 2~4주가 소요된다.



질병관리본부가 지난달 27일 손숙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의원에게 제출한 최근 5년간 뎅기열의 유입 국가를 조사해보면 필리핀이 91건(31%)로 가장 높았으며 그 외에 인도네시아 57건(19%), 태국 3건(13%) 순이다.

뎅기열은 예방접종백신이 없기 때문에 뎅기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필리핀영사관 관계자는 8일 오후 3시께 머니투데이에 "현재 필리핀에는 뎅기열이 유행중이다.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으면 나을 수 있지만 열악한 상황의 현지인들은 합병증으로 몇백명씩 죽는다. 한국교민들은 모두 괜찮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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