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1시 39분 현재 삼영홀딩스 (1,170원 ▲21 +1.83%)는 나흘 연속 하한가로 추락했다. 거래량은 1920주로, 사실상 거래가 없는 상황이다. 그동안 KMI 주주 참여로 인해 수직 상승했던 주가는 한 때 9만 9000원까지 치솟은 바 있다.
그동안 KMI 관해서는 다양한 루머가 이어졌다. 삼영홀딩스가 최대주주로 참여하고 씨모텍 (0원 %) 영우통신 (3,850원 ▲15 +0.39%) 자티전자 (0원 %) 등이 참여한다는 소식에 관련주들은 급등했다. 일부 기업들은 정관에 통신사업 관련 내용을 추가했다는 것만으로도 상승했다.
업계 관계자는 "KMI에 참여한 기업들 간에 비밀협약준수 조항이 있기 때문에 쉽사리 내용을 밝힐 수 없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핵심 주주의 지분을 타 사업자에게 양도하는 보정서류를 제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심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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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업체가 최대주주로 올라선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했다.
루머의 중심에 있는 기업은 디브이에스 (0원 %)와 스템싸이언스 (628원 ▼42 -6.27%), C&S자산관리 (714원 ▲64 +9.8%)다. 이들 기업들은 최근 50~90% 넘게 상승했다.
7일 디브이에스는 최대주주설에 상승세를 유지하다가 자티전자가 최대주주에 오른다는 보도에 하한가로 떨어지기도 했다. 스템싸이언스는 지난 7일 휴대인터넷 기간통신사업 관련 전략적 제휴 협약서(MOU)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현재 C&S자산관리와 디브이에스는 제4이동통신사 사업 참여에 대해 "아직은 밝힐 단계가 아니다"며 확답을 피하고 있다. 결국 확인되지 않은 루머에 주가만 급등락을 반복하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디브이에스와 스템싸이언스가 공동 최대주주이고, 삼성전자 씨모텍 C&S자산관리 자티전자 우리들창투가 주요 주주로 참여했다는 루머로 발전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들 기업들의 사업 추진 가능성과 제4이동통신사의 사업 가능성이 입증되지 않았다는 점에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참여 기업 중 통신설비 업체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통신 사업 경험이 없고 몇 백억의 사업 자금을 어떻게 조달할지도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KMI 컨소시엄에 포함돼 있는 한 업체 관계자는 "현재는 제4이동통신 사업 참여와 관련해 양해각서(MOU)만 체결한 상태로 거의 확정된 것이 없는 초기단계"라며 "방통위 결정이 나와야 구체적인 사업안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사업계획서를 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했지만 주파수 할당 신청이 완료돼야 사업권의 허가 여부가 결정된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방송통신위원회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통위는 조만간 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