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회장 "중앙회 수익사업위해 직접대출 하겠다"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10.09.07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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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종 신협중앙회 회장

신협회장 "중앙회 수익사업위해 직접대출 하겠다"


"신협중앙회는 향후 수익사업으로 직접 대출을 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이번 정기국회에 신협법을 상정할 예정입니다."

장태종 신협중앙회 회장은 7일 서울롯데호텔에서 가진 5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중앙회 자체적으로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여유자금으로 기업대출 등 직접대출을 하겠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별도의 점포나 영업점을 내지는 않을 계획이다.

장 회장은 이어 서민을 위한 상조사업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협이 상조사업을 하면 공신력이 있어 서민들이 안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장회장은 2020년까지 ‘상호금융권 고객만족도 1위’, ‘자산 100조원’, ‘조합원 1000만명’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7월말 현재 신협의 자산은 43조8544억원, 조합원 551만명이다. 조합수는 968개.

신협이 최근 9년 연속흑자를 시현하는 등 성장성 건전성 수익성이 모두 사상최대를 기록할 정도로 성장가도에 있어 10년 후면 두 배 성장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신협은 올해 7월말 현재 자산 43조원 달성, 당기순이익 2000억 원을 돌파했다.



장 회장은 "한국 신협이 지난 50년간 전 세계적으로 유래가 없는, 순수 민간주도의 자생적인 협동조합의 성공사례를 만들었다"면서 "서민의 사회·경제적 지위향상을 위한 금융사업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으로 서민경제의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수행해 왔다"고 말했다.

한국 신협은 현재 자산규모면에서 미국 캐나다 호주에 이어 세계 4위, 아시아 최대이다. 장 회장은 현재 대부분의 아시아 신협이 한국 신협을 ‘발전모델’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1987년부터 24년 째 태국, 필리핀 등 아시아권 신협지도자를 초청, 우리의 발전경험과 경영기법을 전수·공유하는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며 "매년 2~5회 아시아 및 아프리카 국가들의 한국 신협 견학 지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아시아신협연합회(ACCU)를 통해 저개발국 신협에 컨설팅 및 기술적 지원을 제공하는 한편 해외재난 신협의 피해복구 지원 등에도 앞장서고 있다고 전했다. 앞으로 신협은 자매결연을 통해 저개발신협 지원과 국내 다문화가정 대상 경제교육 등에도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장회장은 "한국신협은 현재 세계 4위지만 올해 50주년을 계기로 도약, 세계 1위로 우뚝 서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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