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PC방 창업, 정보공개서와 연혁을 주목하라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2010.09.02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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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명 자주 바꾸는 기업 의심해봐야

PC방 창업을 꿈꾸는 젊은 예비창업자들이 늘고 있다. 초기 투자비가 부담되긴 하지만 안정적인 매출을 가져다 주기 때문이다. 프랜차이즈 회사마다 차별화를 주장하고 있지만 본사가 탄탄하지 못한 회사들이 많아 예비창업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창업비용, 인테리어 우수도, 관리 우수도를 보통 따지게 되지만 거기에 정보공개서를 들춰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법인명을 자주 바꾸는 기업, 본사 방문 상담시 직원수가 터무니 없이 적은 기업, 저가 창업비용으로 계약했다가 전혀 관리가 안되는 본사 등이 많다.



마포구 공덕동에 B피씨방을 2009년 4월 오픈한 조모씨는 커다란 낭패감을 맛보며 올해 PC대수를 늘려 재오픈을 했다. B프랜차이즈는 저가형 창업을 앞세웠고 조씨가 개인적으로 철저히 상권분석을 해 경쟁매장이 들어설 수 없는 절묘한 곳(정화구역 바로 밖)에 오픈을 유도했다.

상권은 조씨의 분석대로 탁월했지만 B프랜차이즈는 인테리어와 PC관리가 전혀 되지 않았다. 결국 6개월 영업후 옆 공간을 터서 90대 규모로 I프랜차이즈로 재창업했다.



B프랜차이즈의 먹튀 행위에 분노를 느낀 조씨는 본사규모와 정보공개서 열람, 인테리어 우수성, I프랜차이즈 가맹점을 둘러본 후 A/S 처리 내역 등을 꼼꼼히 살펴 재창업을 창업하게 된다.

조씨의 경우대로 예비창업자에게는 꼼꼼한 본사분석이 필요하다. 창업비용만 놓고 저울질하다보면 낭패를 보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공정위의 정보공개서를 열람하면 본사의 규모 및 매출을 짐작할 수 있으며 임직원 수도 파악할 수 있다.

또한 법인이 생긴 시점을 보면 더 명확해진다. 500개 이상 가맹점이라고 홍보하고 있지만 브랜드만 그대로 쓰고 정작 법인은 바뀐지 얼마되지 않은 기업이 많기 때문이다. 또한 본사방문 상담시 직원 규모도 선택 기준이 될 수 있다.


아이비스PC방(www.ibiss.co.kr)의 (주)아이비스글로벌의 박상욱 대표는 “경쟁이 치열한 만큼 시기와 부러움, 음해도 받지만 예비창업자들이 꼼꼼하게 체크해 본사 방문을 통해 창업하는 것이 지름길이며 가맹점을 직접 컨셉별로 5군데 정도 방문해보고 난 뒤 창업을 결심하게 되는 분들이 많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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