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7월 내구재주문 0.3%↑…예상 밑돌아(상보)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2010.08.25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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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지수선물 하락폭 커져

미국의 7월 내구재 주문이 예상보다 적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미 상무부는 7월 미국 내구재 주문이 전월 대비 0.3% 증가했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1% 감소했던 6월 주문에 비해서는 개선됐으나 앞서 블룸버그가 75명의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집계한 전망치 중간값 3% 증가는 밑도는 수준이다.



전망을 내놓은 블룸버그 전문가들 중 가장 보수적인 전망치가 1.2%였으며 최대 증가율이 6.8%였던 것으로 미뤄볼 때 예상을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운송재를 제외한 내구재는 0.5% 증가할 것이란 예상과 다르게 3.8% 감소했다.



항공기를 제외한 비 국방 자본재 주문은 8% 감소했다.

BMO 캐피탈마켓의 살 구티에르 이코노미스트는 "일자리를 꾸준히 창출해 왔던 제조업 역시 피로 증세를 보이고 있다"며 "기업들은 설비를 확장하기 보다는 낡은 장비를 교체하기 위해 새로운 장비를 구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조업 경기 선행지표로 활용되는 내구재 주문이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자 뉴욕증시 지수 선물은 하락세가 증폭됐다.


발표 전 0.3% 대 약세를 보이던 지수선물은 뉴욕시간 오전 8시 34분 현재 다우지수 선물이 전 거래일 대비 0.579% 하락한 9965를, S&P500 지수선물이 0.667% 내린 1042.80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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