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안드로이드폰 진영도 이에 맞설만한 제품들이 있다. 삼성전자 (77,400원 ▼800 -1.02%)도 '갤럭시S'의 후속 모델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고, LG전자와 팬택(스카이)도 한층 업그레이드된 스마트폰을 시판하기 시작했다. 이 가운데 LG전자 (97,900원 ▼900 -0.91%)의 '옵티머스Z'와 팬택의 '베가'가 '두고볼 만한' 제품으로 꼽히고 있다.
'옵티머스Z'는 온스크린폰(OSP)가 가장 돋보인다. OSP는 폰을 PC에서 쉽게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이다. 블루투스나 케이블로 PC와 연결하면 모니터에 폰 화면이 똑같이 나온다. 마우스로 폰 메뉴를 클릭하면 폰에서도 똑같은 효과가 발생한다. 파일전송도 간단하다. 파일을 끌어다(Drag & Drop) 폰에 놓으면 전송된다. 반대로도 가능하다. 연결된 상태에서도 문자 송수신이 되기 때문에 폰을 보지 않고도 문자를 확인할 수 있고, 키보드로 문자를 작성해 전송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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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x를 내장해서 영상변환없이 재생이 되고 돌비모바일을 적용해서 음악감상시 좋은 음질을 들을 수 있다. 인터넷 속도 또한 다른 단말기처럼 빠르고 와이파이, 위성항법장치(GPS) 등 빠진 것 없이 좋다. 다만 조금 아쉬운 점이라면, 표준20핀을 채용한 점과 DMB안테나를 외장으로 뺀 점이다. 이 2가지 때문에 단말기엔 2개의 액세서리가 추가된다. 안달고 다니자니 불편하고, 달고 다니자니 거추장스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점보다 장점이 많은 '옵티머스Z'이니, 선전을 기대해본다.
◇신의 질투를 샀다는 스카이 '베가'
스카이의 '베가(IM-A650S)'도 퀄컴의 1GHz 프로세서 '스냅드래곤'과 480×800 해상도를 지원한다는 점에서 '옵티머스Z'와 유사해보인다.
‘베가’는 ‘시리우스’의 후속 모델로 ‘시리우스 알파’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그 이름은 잊어버여야 한다. 스카이만의 감성적인 미학을 뽐내는 ‘베가’는 아랍어로 ‘하강하는 독수리’라는 뜻으로 강력함, 현명함 그리고 완전함을 표현한다.
'베가'는 한국인의 손 크기에 최적화된 크기로 단말기를 만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인지 그립감이 정말 뛰어나다. 그리고 가볍기까지해서 한손으로 사용하기에도 편하다.
위젯은 리얼3D 위젯을 제공하고 있다. 홈스크린에서 차지하는 공간에 비해 많은 정보를 노출해주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반면 다른 위젯에 비해 매번 다시 로딩하는 모습도 그렇고 위젯의 숫자도 적다.
프로그램 메뉴는 익숙한 형태이다. 아이폰이나 갤럭시S에서 봤던 격자 형태의 배치다. 아이콘 배치는 이름순과 사용자 편의로 정렬할 수 있다. 검색기능이 있어서 많은 앱이 설치돼 있어도 쉽게 찾을 수 있다. 프로그램 종류를 보면 앱을 쉽게 관리할수 있는 SKY 스테이션, PC연결 케이블없이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는 데이터 매니저, 소셜을 쉽게 즐길 수 있는 SNS매니저, 일정관리를 쉽게 해주는 SKY 플래너 등 스카이만의 재미와 편의성이 돋보이는 앱들이 있다.
멀티미디어 부분도 괜찮다. 영화파일을 별도의 변환 없이 재생이 가능하도록 Divx코덱이 내장돼 있어 파일전송만으로 즐길 수 있다. 또 Q사운드라는 음장기능도 제공하고 있어 음악감상할 때 귀는 즐거워진다.
전체적으로 장점이 많지만 아쉬운 부분도 있다. 3D위젯 시도는 좋았지만 크게 어필될 것같지는 않다. 종류도 적고 사용할만한 것이 2개 정도 뿐이다. 설정이나 메뉴에서는 자주 사용하게 되는 +, - 아이콘은 너무 작고 눈에 띄지 않아서 불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