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삼성물산, 용산역세권사업서 빠져야"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2010.08.1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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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요청했지만 답변없어"

코레일은 19일 서울 광화문빌딩에서 용산역세권개발 사업과 관련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0일을 기해 계약해지 권한을 갖고 있지만 용산역세권개발(AMC)의 전면적 구조개편과 외부 건설투자자 문호 개방을 전제로 계약해지 선언을 유보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달 13일 삼성물산 측에 대표사로서의 역할수행을 거부한 만큼 용산역세권개발(주)에서 빠져줄 것을 직접 요청했지만 삼성물산은 지금까지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며 결단을 요구했다.



코레일은 지난달 21일 개발컨소시엄인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 투자회사를 상대로 한 달 안에 중도금 납부와 4차 토지매매 계약을 체결하는 의무 등을 이행해 달라고 통지했다.

그러나 지난 6일 드림허브 이사회에서 롯데개발 등 3개 주요 출자회사가 제시한 9500억원대의 지급 보증안을 17개 건설 시공사 컨소시엄이 거부하는 등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오는 20일까지 개발컨소시엄의 대표인 삼성물산 등 건설투자자가 자금조달 방안을 내놓지 않는다면 코레일은 법적인 계약해지 절차에 들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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