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외국어도 A·B형 수준별 출제
-탐구영역 시험과목 수 대폭 줄여
2014학년도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1월에 15일 간격으로 두 차례 실시될 전망이다.
또 수리 영역뿐만 아니라 언어, 외국어 영역도 A형, B형으로 나눠 수준별로 출제되고 탐구 영역은 과목 수가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발표안에 따르면 오는 2014학년도부터 수능이 연 2회 실시된다. 11월에 15일 간격으로 2회 시행돼 두 시험에 모두 응시한 수험생은 좋은 과목의 성적을 대학에 제출할 수 있다.
2014학년도 수능부터는 언어, 외국어 영역도 수리 영역처럼 A형, B형으로 나눠 수준별 분리 출제된다. 학교에서 가르치는 교과 중심으로 출제하되 B형은 현행 수능의 난이도 수준을 유지하고 A형은 현행 수능보다 좀 더 쉽게 출제해 수험생의 부담을 줄이는 안이다.
탐구 영역의 경우 과목간의 유사성 등을 고려해 사회탐구는 기존 11개 과목에서 6개 과목으로, 과학탐구는 8개 과목에서 4개 과목으로 각각 통합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수험생은 통합된 시험과목 중 1개를 선택해 응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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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탐구 영역은 농생명산업, 공업, 상업정보, 수산·해운, 가사·실업 등 5개 선택과목으로 재편하고,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수능에서 아예 분리하거나 현행 체제를 유지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문제 출제와 관련해서는 현재 32일간 합숙 출제하는 방식이 한계가 있다고 보고 문제은행, 출제 보안구역 내 수시 출제 등 다양한 방식이 필요하다고 연구진은 제시했다.
백순근 수능체제개편 분과위원장(서울대 교수)은 "개편 목표를 '공교육 중심, 수험생 부담 완화'로 잡았다"며 "이를 통해 사교육비 감소와 고교 교육 정상화에 좀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장기 대입선진화 연구회는 이날 세미나를 통해 그 동안의 연구결과를 점검하고, 8월말까지 교육과학기술부로 최종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