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오행운PD가 방송 직전 "사장이 오늘 PD수첩 방송 보류를 결정했습니다. 제작진은 이에 굴하지 않고 마지막 후반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끝내 방송을 제대로 내보내지 못했습니다. 참담합니다"라는 글을 연이어 올렸다.
트위터리언들은 "김재철 사장이 높은 시청률이 예상되는 PD수첩 '4대강 비밀팀'편을 특별한 이유없이 결방시킨 것은 업무상배임에 해당", "판사가 지켜준 언론의 자유를 스스로 포기한다라. 언론 역사상 수치스러운 날로 기록될 것", "할 말이 없다", "독재공화국", "이런 말도 안되는 상황은 도대체 어쩌다 생긴 것이냐"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역시 "며칠 동안 뉴스 안보고 시골 가서 복숭아만 따다 왔는데...그 며칠 사이에 정말 많은 사건이 있었네요. 조현오 동영상, 통일세 경축사, PD수첩 불방...말을 할 수가 없네요. 기가 막혀서"라고 황당한 심정을 밝히기도 했다.
현재 네티즌들은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게시판과 트위터에서 'PD수첩' 방송요청 청원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지난밤에는 MBC사옥 앞에서 시민 20여 명이 긴급 촛불집회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