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0년까지 폴리실리콘 등 첨단소재를 생산하는 공장을 짓겠다는 것으로 연간생산량 1000만톤 규모의 종합제철소를 건설하는 것과 맞먹는 규모다. 새만금산단 내 첫 대규모 투자이자 전북에 이뤄진 기업 투자 중 사상 최대 규모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적지 않다.
OCI는 현재 군산 공장에 연간생산량 6500톤 규모의 폴리실리콘 제1공장, 연산 1만500톤 규모의 제2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올 연말 완공을 목표로 연산 1만톤 규모의 제3공장도 건설중이다. 하지만 3공장 이후에는 증설할 부지가 없는 실정이다.
반면 태양광 발전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OCI는 전세계 태양광 발전 수요(설치기준)가 올해 13기가와트(GW)에서 2020년엔 약 9배 수준인 113GW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럴 경우 2020년 폴리실리콘 수요가 올해(13만3000톤) 대비 5배 늘어난 65만4000톤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OCI가 `지속적 투자 확대를 통한 '글로벌 톱3`와 '시장점유율 20%` 유지'라는 폴리실리콘 사업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추가 증설 부지 확보가 시급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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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는 새만금산단 내 155만m²(47만평) 부지에 연간 14GW를 발전할 수 있는 태양광 전지를 만드는데 필요한 폴리실리콘 생산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OCI 관계자는 "군산 공장의 경우 약 50만㎡(15만평) 부지를 다 활용한 상태라 추가로 공장을 건설한 공간이 없다"며 "새만금산단은 군산공장과 가까워 폴리실리콘 생산에 있어 시너지가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