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BP는 12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 직업안전보건위원회(OSHA)와 이같이 합의했다. 또 이번 합의에는 BP가 2016년까지 5억달러를 추가 투입해 해당 공장의 안전설비를 강화하고 외부 전문가에게 이를 점검받는 내용도 포함됐다.
양측이 합의한 벌금은 비슷한 사안에 대해 사상 최고액이다. OSHA는 그 해 9월 2100만달러의 벌금을 부과했으나 BP가 추가로 안전기준을 위반했다는 사실을 적발, 약 3000만달러의 벌금이 추가됐다.
BP는 이 공장 시설을 개선하고 안전조치를 하는 데 지금까지 10억달러를 들였다. 스티브 코넬 BP 미국 정유부문 대표는 "지난 5년간 텍사스시티 사업장의 안전을 크게 개선시켰다"며 "앞으로도 이런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BP는 지난 4월20일 멕시코만 해저유정 폭발사고로 11명이 사망하고 원유가 유출된 것과 관련, 민형사상 소송에 직면한 상태에서 5년전 사건에 대한 벌금 액수에 합의했다. 미 의회는 BP가 2005년 텍사스시티 사고 이후에도 안전규정에 대한 관행을 바꾸지 않았다며 비난해 왔다.
이 시각 인기 뉴스
BP는 한편 북미법인과 런던의 이사회, 그리고 OSHA 간 조율을 담당할 인사를 곧 임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