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 역세권 '환골탈태'…민자역사 18일 준공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2010.08.11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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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창촌이었던 청량리588 일대, 강남 코엑스에 버금가는 동북권 신경제 중심지로 육성

↑ 준공식을 앞둔 청량리 민자역사 ⓒ동대문구<br>
↑ 준공식을 앞둔 청량리 민자역사 ⓒ동대문구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전농동 588-1 일대 지하3층, 지상 9층 규모의 청량리 민자역사를 완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청량리 민자역사에는 총 공사비 3700억원이 투입됐고 완공되기까지 5년7개월이 걸렸다. 1987년 6월 사업자가 선정된 지 23년 만이다.



중앙선과 지하철 1호선이 지나는 청량리역에는 2017년까지 신설되는 경전철 면목선이 연결될 예정이다.모두 58개의 노선이 지나가는 '청량리 버스 환승센터'까지 따지면 하루 평균 교통이용객이 17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동대문구는 밝혔다.

민자역사는 연면적 17만7793㎡ 규모로 1600여대의 주차장을 갖췄으며 지상 3~9층에는 롯데백화점 청량리점과 롯데마트가 들어선다. 이곳에는 패션 브랜드 600여 개가 입점한다.



동대문구는 앞으로 청량리역 철도부지 전체 7만 여㎡를 복개해 지하는 철도시설로, 지상에는 광장을 조성한다. 역사 주변에는 지상 45~55층 크기의 동부청과시장 4개동이 들어설 예정이다.

유덕열 구청장은 "오랫동안 지역의 이미지를 손상하던 집창촌, 속칭 청량리588 일대가 강남 코엑스에 버금가는 규모로 개발됐다"며 "청량리 민자역사의 준공을 기점으로 청량리역세권을 동북권 신(新)경제 문화 업무의 중심지로 육성하고 동대문구의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준공식은 오는 18일 오전 10시 청량리역사 야외광장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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