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론' 2주 만에 천억 돌파

홍혜영 MTN기자 2010.08.10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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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저신용자와 저소득자를 위한 '햇살론'이 불과 2주 만에 천억 원을 넘었습니다. 형평성 문제 등 보완할 점이 지적되고 있지만 고금리 대출에 허리가 휘는 서민들의 관심은 뜨겁습니다. 홍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서울의 한 농협입니다.

햇살론 대출을 받으려는 서민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습니다.



[녹취]햇살론 대출자
"서민들한테 이자가 싸다고 그래서 왔는데 잘 모르겠어요. 이제 신청하러 왔어요."

햇살론 대출 상담이 늘면서 담당창구 직원들은 잠시 쉴 새도 없습니다.

[인터뷰]조희성 / 영등포 농협 계장
"캐피탈에서 대출받으신 분들, 고금리 대출 받으신 분들이 저희 쪽으로 대안(대체)하신 분들이 많고요. 하루에 방문하시는 분은 한 스무 명 정도되시고 전화상담하시는 분은 50명 정도..."


이렇게 인기를 끌면서 불과 2주 만에 햇살론 대출액이 천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이제는 하루 백억 원 넘게 불어나고 있습니다.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9일까지 대출 건수는 1만3천여 건으로, 대출액은 모두 1107억 원에 이릅니다.

하루 평균 1200명이 넘는 사람들이 햇살론을 받았습니다.

문제는 햇살론 같은 서민 대출상품이 자칫 또다른 부실 대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햇살론이 '언 발에 오줌누기'가 아닌 진정한 서민금융 상품이 되기 위해 제도적인 보완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홍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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