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1분기(3765억 원) 대비 18.5% 감소한 수준이다. 실적이 전분기보다 좋지 않은 것은 하반기 경기 불확실성에 대비해 충당금을 많이 쌓아서다. 기업은행은 지난 1분기 4018억 원이었던 충당금 규모를 5808억 원으로 크게 늘렸다.
비이자부문 이익 역시 1787억 원의 실적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경기 회복의 영향으로 방카슈랑스와 수익증권 판매가 늘어나면서 수수료 수익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기업은행의 가계대출은 'IBK코픽스주택담보대출', 'U-보금자리론' 등 특화상품 출시와 개인금융 기반확대 노력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1조7000억 원 증가한 22조5000억 원을 기록했다.
총 연체율은 0.7%로 전 분기 대비 0.07%포인트 개선됐다. 기업부문의 경우 0.85%에서 0.77%, 가계부문은 0.38%에서 0.37%로 감소했다. (NPL)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 분기 대비 0.19%포인트 상승한 1.71%를 기록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수익성 측면에서는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이 각각 0.86%, 14.34%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지속적인 경비 절감 운동으로 수익 대비 비용 지표인 Cost Income Ratio(CIR)는 27.3%로 은행권 최저 수준을 유지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불확실한 경기 변화에 대비해 지속적인 중소기업 구조조정 실시 등 건전성과 리스크 관리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며 "개인금융 경쟁력 강화를 통한 기업과 개인부문의 균형성장도 도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