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회전율 55회전, 양꼬치의 저력 <성민양꼬치>

머니투데이 황보경 월간 외식경영 2010.07.27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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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9월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에서 도보 3분 내외의 거리에 위치한 <성민양꼬치>는 중국식 양꼬치 전문점이다.

중국 흑룡강 하얼빈시 출신의 교포 오명학 대표가 운영하는 이곳은 49.59m²(15평) 규모의 양꼬치 전문점에서 시작해 작년 6월에는 매장 맞은편에 중국 샤브샤브 전문점을 오픈하고 오는 3월에는 지금의 매장 바로 윗층에 115.70m²(35평) 규모로 세 번째 점포의 오픈을 준비 중이다.

◇ 1일 판매되는 양꼬치만 1600개~2000개
1일 회전율 55회전, 양꼬치의 저력 <성민양꼬치>


중국에서 양꼬치는 우리나라 호프집처럼 가볍게 술 한 잔 하기 위해 들르는 술집, 혹은 길거리에서 흔하게 사먹을 수 있는 가장 대중적인 음식.



평소 양꼬치를 즐겨하던 오 대표는 자신이 가장 잘 알고 만들 수 있는 요리겠다 싶어 3년 전 한국에 와서 회사를 다니던 중 지금의 양꼬치 전문점을 오픈했다. 오픈 당시에도 물론 양꼬치 전문점이 있기는 했다.

그러나 박리다매 전략으로 차별화를 꾀한 <성민양꼬치>는 가격 대비 높은 만족도로 지금의 양꼬치 붐을 일으키는데 일조한 곳이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양고기를 즐기지 않는 편인데 꼬치로 먹는 방식과 직화구이를 한다는 점에서 맛과 만족도에 있어 고객들에게 어필, 여기에 독특한 향신료의 맛이 더해져 강한 중독성으로 한 번 맛을 경험한 고객들은 대부분 재방문으로 이어진 다는 것이 오명학 대표의 설명이다.

시내 중심가도 아니고 대로변에 위치해 있는 것도 아니다. 찾아서 오지 않으면 길을 지나다 우연히 들어가기에는 다소 애매한 위치에 있지만 오픈 초기에 들른 고객들이 블로그에 올린 포스팅,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소문을 보고 듣고 찾아오게 된 것이 지금에 이르게 된 것.

대표 메뉴인 양꼬치는 1인분(7000원)에 10개가 제공되는데 한 개의 꼬치당 200g의 양고기가 사용된다. 49.59m²(15평) 규모의 <성민양꼬치>에서 하루 동안 판매되는 양꼬치 수는 1600개~2000개에 달하며 주말의 경우 평균 50~60회전을 하니 그 인기를 실감할 만하다.


◇ 두 가지 부위의 조화로 고소한 맛과 부드러운 맛을 동시에
1일 회전율 55회전, 양꼬치의 저력 <성민양꼬치>
<성민양꼬치>의 대표 메뉴는 단연 양꼬치다. 고소한 맛의 갈비 부위와 기름기가 있어 부드러운 어깨 부위를 반반 섞어서 사용하는데 보통 양고기 하면 누린내가 난다고 하지만 어린 양의 경우 냄새가 거의 없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다.

양꼬치의 주문비율은 100%. 기본으로 양꼬치를 주문한 후 양갈비, 뀌바로우(1만원), 해물탕면(4000원), 중국식 가지볶음(8000원) 등을 추가 추문하는 식이다. 해물탕면의 경우 담백한 중국식 해물탕면에 중화면이 아닌 우리 소면을 넣어 한국인의 입맛에 맞도록 조절하였으며 50여 가지의 일품요리는 1만원 전후의 부담 없는 가격으로 고객 주문을 유도하고 있다.

중국 현지의 양꼬치는 보통 쯔란, 고춧가루, 깨소금, 소금 4가지 재료를 믹스한 소스를 기본으로 제공하고 있는데 이곳에서는 기본 양념 외에 생강가루, 들깨 등 10여 가지 재료를 혼합한 이곳만의 소스를 개발하여 맛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양고기 원가 또한 처음에 비해 두 배 이상 올랐지만 가격은 올리지 않은 것도 좀 더 많은 고객들이 부담 없이 줄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다른 양꼬치 전문점은 1인분 가격이 1만원대를 넘는 곳이 많은데 비해 7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은 <성민양꼬치> 최고의 경쟁력으로 꼽히며 고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주요한 이유가 되고 있기도 하다.

1일 회전율 55회전, 양꼬치의 저력 <성민양꼬치>
양꼬치는 보기에는 쉬운 듯 보이지만 양질의 식재료는 물론 금세 타고 마르지 않게 하기 위한 고기 사이즈, 꼽는 방법, 소스 등 전체적인 맛을 내기 위해 고려해야할 것들이 많다.

또한 매장에 따라 다 구워진 채로 제공되는 곳도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직화구이를 즐기는 탓에 양꼬치 전용 로스터에서 직접 고객들이 구워먹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매장 입장에서 다소 번거로움은 있지만 고객이 취향에 맞게 굽기 정도를 조정할 수 있을뿐더러 오랫동안 따듯하게 즐길 수 있어 장기적인 안목에서 보면 오히려 효과적일 수 있다. 주고객은 인근 서울대학생, 직장인, 관악산 등산객들로 영업시간은 2시에서 새벽 2시까지.

문의 : (02)888-8665

[ 도움말 ; 식품 외식 프랜차이즈 전문 _ 월간 외식경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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