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 동부청과시장, 55층 복합단지 변신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2010.07.18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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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시장 정비사업추진계획' 승인, 2015년 완공 예정

낡은 건물과 노점상 등이 밀집한 서울 청량리 동부청과시장(동대문구 용두동 39-1 일대)이 지상 45~55층 높이의 주상복합 건물 4동이 들어서는 '음식문화체험 복합단지' (조감도) 로 변신한다.

청량리 동부청과시장 조감도 청량리 동부청과시장 조감도


서울시는 18일 이런 내용이 담긴 '동부청과시장 정비사업 추진계획'을 시장정비사업 심의위원회에서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972년 문을 연 동부청과시장은 기존 매장의 5배 규모의 판매시설(2만3000㎡)이 들어서고 아파트 999가구가 건립될 예정이다. 용적률 973%를 적용받아 45~55층 높이의 건물 4동이 세워진다.

시는 이곳을 세계 요리 식자재 도소매업점과 세계 주류 전문 시장 등이 입주하는 '음식문화 체험 복합단지'를 조성키로 하고 상권을 활성화를 위한 홍보 예산 30억원을 책정했다고 밝혔다. 분양 후에는 상인들이 주축이 돼 총괄관리법인을 만들고 입점상인 유지관리 등을 맡게 된다.



아울러 답십리길 도로를 정비하고 광장을 만드는 한편 답십리길 도로를 넘어 청량리역으로 연결되는 육교를 조성키로 했다.

동부청과시장은 지난해 2월 시장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다음 달 중 사업추진계획 승인 결정 고시가 나면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인가 등의 절차를 거쳐 2015년 준공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침체된 재래시장을 현대화하고 음식문화체험복합단지로 특성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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